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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다시 고공행진…금펀드 수익률도 '쑥쑥'


IBK골드마이닝 한달새 20%…"추가 상승 기대 유효"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던 금값이 다시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금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값이 단기 저점인 3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상승하며 금 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코로나19 창궐 이후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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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달 18일에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값이 온스당 1480.60달러까지 하락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속에서 위험자산 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에서도 무차별적인 매도세가 출회했다"며 "달러지수 급등에 반영된 달러 유동성 경색 속에서 투자자들의 현금 수요가 안전자산에서도 단기적인 가격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금 가격은 지난달 저점을 기준으로 전날(1740.20달러)까지 한달새 17%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 펀드의 단기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금 관련 펀드들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연초(8.14%)와 3개월(6.98%) 수익률보다 크게 앞선 11.26%에 달했다. 이 기간 벤치마킹(BM) 평균 수익률도 5.73%로 양호했다.

금 펀드 수익률 [한국펀드평가]

종목별로는 1개월 기준으로 IBK골드마이닝[자]1(주식)C-A가 20.2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BNPP골드1(주식)(C-A),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도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펀드의 수익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가들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제로로 내리는 동시에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섰고, 유럽중앙은행(ECB)도 7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PEPP)을 가동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무차별적인 돈풀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황병진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서는 금 가격 상승 기대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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