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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얄개' 이승현 "아내 만나 은둔생활 극복…김정훈은 인생 친구"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고교 얄개' 배우 이승현이 은둔 생활을 딛고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1일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1970년대 하이틴 영화 '고교 얄개'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승현이 근황을 공개한다. 이숭현은 "연기 학원 수업을 위해 내려온 세종시 조치원에서 아내를 만나 지난해 재혼했다"면서 "현재 아내가 운영하는 전 집 일을 도와주며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인생다큐 마이웨이' 영화 '고교 얄개' 배우 이승현 김정훈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영화 '고교 얄개' 배우 이승현 김정훈 [TV조선]

그렇게 무너져가던 이승현의 삶에 한 줄기 빛처럼 아내가 나타난다. 이승현은 "하지만 이제는 정말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정착했다.) (아내가) 뒷받침해 주니까 용기가 생긴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

이날 '고교 얄개'에 함께 출연하며 인생 친구가 된 배우 김정훈이 이승현의 전 집에 발걸음을 한다. 2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정훈이 "그 시절 '고교 얄개'의 인기가 대단했다. 아류작도 많이 나왔다"고 하자, 이승현은 "당시 인기가 지금의 배우 원빈, 장동건, 김수현 정도였다"며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을 만큼 스타였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승현은 김정훈뿐만 아니라 그가 '인생 선배'라고 일컫는 배우 한지일과 30년 만에 재회해 그간의 못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승현은 영화 '고교 얄개' 시리즈로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로 입지를 다졌지만 지난 1986년 돌연 캐나다 유학길에 오르며 대중에게 종적을 감췄다. 배우로서 성장에 한계를 느껴 비상구로 유학을 선택한 것. 하지만 갑자기 활동을 멈추면서 여배우와 스캔들, 빚에 관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승현은 지난 2012년 시트콤 '웰컴 투 힐링타운'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기억해 주는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승현의 모습은 1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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