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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소비 감소로 사과 농가 '시름'…"가격 급락"


이른 추석·풍년 등으로 저장량 많아…이마트, 사과 소비 촉진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사과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3만5천 톤 수준이다. 이는 생산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이른 추석과 태풍 링링 등으로 홍로 사과 수확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또 추석 이후 부사(후지) 사과 수확까지 겹치면서 저장 사과 물량은 지난해 대비 8%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코로나 19'로 인해 개학 연기나 식당 주문 감소 등 소비가 위축돼 가격이 낮아지면서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2월 사과(중품, 10kg) 기준 평균 가격은 3만483원으로 2019년 2월 평균가격(3만4천176원) 대비 12% 가량 낮아졌다. 2010년부터 10년 중 최저 가격이다.

[사진=이마트]

이에 이마트는 어려움을 겪는 사과 농가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400톤 규모의 '보조개 사과'를 기존 가격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보조개 사과'는 일명 '못난이' 사과라고 불리며 태풍·우박 피해 등으로 흠집·반점이 있지만 맛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특히 이마트는 당도 선별 과정을 통해 약간의 흠집은 있어도 13브릭스 이상의 당도 높은 사과만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깎아먹는 특성상 표면에 약간의 흠집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이마트의 평소 1주일 사과 행사 물량인 150t 대비 2.6배 가량 많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본부의 '2020년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자료 중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맛은 일반 사과와 동일하지만 약간의 하자가 있는 '못난이 사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전체의 80.1%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맛과 가격에 만족한다는 소비자는 각각 87.1%, 81.1%로 나타났고, 향후 구매 의향 역시 86.5%로 높게 나타났다.

사과 외에도 고객들의 가성비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B급'상품들이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반적인 딸기보다 30~40% 크기가 작은 '구슬 딸기'다.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작지만 아이들이 딸기를 좋아한다는 점에 입각해 '어린 아이가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딸기'로 스토리를 입혀 판매했고, 젊은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김승찬 과일 바이어는 "경북 지역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최근 면역력이 중시되는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해 체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과 행사를 기획했다"며 "특히 약간의 흠이 있어도 상품성과 당도를 보유한 '보조개 사과'를 알려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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