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아픈 가정사를 직접 털어놨다. 태어난 이후 친엄마를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는 "이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성미는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엄마가 저를 놓고 갔다. 아빠에게 절 주고 떠나신 거다. 아빠가 절 혼자서 키우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성미가 친엄마에 대해 기억하는 건 하나도 없었다. 그는 "어릴 땐 사무치게 그리운 시절이 있었다. 내 아기를 낳고 나니 더 그렇더라. '어떻게 이런 나를 놓고 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이가 자라면 크는 모습을 왜 안 봐줬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친엄마가) 사무치게 밉다가 그립다가 원망스러웠다. 잊을 수는 없고 그 일에 대해 묻어둔 거다. 지금이 행복하니 굳이 꺼내진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이성미는 친엄마에 대해 물었지만, 아버지는 "알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아마도 (엄마에겐) 원치 않는 자식이었을 것 같다. 다른 집에 시집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고, 이성미도 "그런 것 같다"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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