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일문일답] 금융위 "소상공인 대출 지연 양해부탁…대응 방안 마련 중"


보증부 대출 수요 늘면서 심사 완료까지 최대 한 달 소요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증부 대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출 심사 기간이 종전 2주에서 한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심사 업무까지 위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조만간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보증부 대출 심사에만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 금융위가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어떤 업무까지 위탁이 가능한지 또 정책금융기관 퇴직자 등 추가 인력이 투입되면 심사기간이 얼마나 빨라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대출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전국에 16개가 있는데 감독기관이 지역자치단체, 총괄 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이다보니, 전산망이 금융회사처럼 잘 연결돼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보증부 대출 심사 과정에서 은행이 신청 접수 등 일부 업무만 위탁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실제 심사까지 위탁받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 중이다. 인력에 대해선 중기부와 신용보증재단이 협력해 단기 인력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엔 보증부 대출 심사가 통상 2주정도 걸렸는데, 최근에 급속히 수요가 몰리면서 심사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점포수도 많지않고, 점포 인원도 10명 이내의 소규모다보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은행에 업무가 위탁되면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중기부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다"

-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소상공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소상공인은 하루하루가 위기다.

"관련 대안을 중기부가 이번 주안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안내한다고 한다. 금융위원회도 지역신용보증재단 업무를 은행이 부담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하고 있다"

- 은행·지역신용보증재단간 시스템 연계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사실 양 기관 간 전산시스템 연계 필요성은 그간 크게 제기되지 않았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상품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최근처럼 신청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상황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해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연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필요한 사안이며,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9~10등급의 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제기돼온 문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업력도 짧고 전산상의 서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제도권 금융회사는 6등급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금융위도 이같은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나, 비금융정보 등 다른 정보로 개인의 신용을 심사하는 기법을 도입하려 한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 사례가 나왔다. 콜센터 폐쇄되면 대고객 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데, 대응 방안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 재택근무를 한다해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지도 답변 부탁드린다.

"현재 금융권 확진상황은 금융감독원에서 매일 파악하고 있다. 전날(9일)까지 제도권 금융회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60개 점포가 폐쇄됐고, 확진자는 110여명 정도다. 여기엔 아마 콜센터 직원도 일부 포함이 됐을 것이다. 현재 금융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필요한 지침을 하달하고 있다"`"현재 해당 금융사들은 비생대응계획에 따라 대체사업장을 마련해 운영하거나, 재택근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물론 보안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다만 금융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운 이상 보안 문제와의 상충은 불가피하다. 적절한 선에서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일문일답] 금융위 "소상공인 대출 지연 양해부탁…대응 방안 마련 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