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근 정부의 마스크 수급대책의 일환인 공적 마스크 물량 확대에 반발해 치과용 마스크(덴탈 마스크) 제조·유통 중단을 선언한 이덴트가 생산을 재개한다. 이덴트 생산 중단 결정은 조달청 주문 수량 표시 실수 탓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8일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정부는 이덴트의 치과용 마스크 공적물량 전부를 협회에 공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치협은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중단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업체 사이에서 많은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덴트가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덴트의 바람대로 생산되는 치과용 마스크 전량은 협회를 통해 치과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덴트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치에 따라 6일부터 6월까지 (마스크 생산과) 온라인 판매가 장점 중단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 6일 "이덴트 측과 계약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미비했다"면서 "이 업체가 생산 중단을 선언한 후 확인 과정에서 주문 수량 표시에 '0'이 하나 더 붙어 10배로 표기된 착오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조달청은 앞으로 이덴트와는 계약이 원만히 체결되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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