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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체인, 이달 말까지 취소 수수료 면제키로


'코로나19'로 상황 악화된 동아시아·이탈리아 적용…리워즈 등급도 유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메리어트, 하얏트, 윈덤, 인터컨티넨탈 등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이탈리아 여행자에 대한 예약 취소 및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각 국가별로 심각해짐에 따라 감염을 우려해 예약을 해놓고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을 배려함으로써 이들의 만족도를 더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중화권과 일본, 한국, 이탈리아 호텔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하얏트는 중국 등지로 여행을 계획한 숙박객들에게 이달 29일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는 방침이다. 하얏트는 당초 이달 10일까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도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여행을 예약한 여행객들에게 이달 29일까지 일정 취소·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윈덤 호텔 & 리조트 역시 중화권에만 적용되던 취소 수수료 면제 정책을 한국, 이탈리아 호텔을 예약한 고객과 해당 지역 여행객이 전 세계 윈덤 호텔&리조트로 여행하는 경우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기간은 기존 2월 말에서 한 달 더 연장된 이달 31일까지로, 공식 채널을 통한 예약에 한 해 적용된다.

또 일부 호텔 체인들은 회원 등급 및 혜택 연장도 실시한다. 윈덤 호텔 & 리조트는 중화권,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내 모든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윈덤 리워즈 회원 등급을 2021년 말까지 유지해주기로 결정했다. 회원 등급은 매년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유지되지만 2021년 말까지 현재의 회원 등급이 조건 없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윈덤 호텔 & 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여행객들을 위해 취소 수수료 면제 정책을 확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얏트는 로열티 프로그램 '하얏트 월드'에 가입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주 회원을 대상으로 회원 등급 및 혜택 연장을 실시한다. 선 2021년 2월 28일 이내 회원 등급 만료 예정인 하얏트월드 엘리트 등급 회원은 등급 유효 기간 및 혜택이 2022년 2월 28일까지 1년 연장된다.

또 등급 자격 만족 회원에게 제공되는 스위트 업그레이드, 클럽 라운지 이용, 숙박 혜택(2020년 만료 혜택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에이미 와인버그 하얏트 월드 수석 부사장은 "어느 때보다 현 상황의 심각성과 영향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이로 인한 손실로부터 멤버십 회원을 보호하고자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엘리트 회원 등급 및 혜택 만료 기간 연장은 충성 고객과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나누고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이자 배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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