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패션·뷰티업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금은 물론, 방역용품 등 현물을 아우르는 지원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투코리아는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K2, 살레와, 아이더, 와이드앵글 등 109개 그룹 브랜드 매장에 KF94 인증 마스크 1만900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와 함께 매장 근무자와 고객 안전 등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이뤄졌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대구·경북 지역 매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며 "근무자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 지역에 10억 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또 패션기업 신원도 같은 날 대구·경북 지역의 회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방역물품과 긴급 구호물품 보급에 사용하도록 했다.
또 비와이엔블랙야크와 동진레저는 지난달 27일 대구·경북지역 의료인 및 방역 요원들을 위한 의류 1천여 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유니클로와 ABC마트도 각각 대구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과 관련 시설 근무자를 위한 1만5천 장의 마스크와 성금 1천500만 원, 성금 1억 원을 대구 지역에 기탁했다.
뷰티업계에서도 이 같은 '통 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총 5억 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했다. 현금 3억 원은 방호복, 장갑, 체온계 등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되며 2억 원 상당의 현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바이탈뷰티 명작수 제품 등으로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들어선 만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해자와 가족들,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장품 OEM 업계 1위 한국콜마도 지난달 29일 대구지역을 방문해 손소독제 1만여 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달 27일 사업장이 소재한 세종시청과 서초구청을 방문해 손소독제 5천 개, 3천 개를 지원한 바 있다. 또 한국콜마는 빠른 시일 내에 종합기술원이 있는 서울 내곡동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집, 어린이병원 등 기관에도 손소독제 2천 개를 추가 전달할 계획이다.
'임블리'를 운영하고 있는 부건에프엔씨는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하대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저소득층 가정 아동 대상 손세정제 1만 개를 지원했으며, 티르티르도 지난달 아산과 대구에 각각 손소독제 2만 개를 전달했다.
또 더샘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휴대용 손소독제 '퍼퓸드핸드 클린 겔 오리엔탈 만다린' 1만 개를 기부했으며, 리즈케이도 지역민과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CJ올리브영은 대구·경북 지역의 안전 지원에 적극 나선다. CJ올리브영은 건강 및 위생 관련 물품 4천여 개를 오는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이 물품은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국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힘쓰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종합비타민, 피로회복제 등의 건강식품을 지원 물품으로 선정했다. 또 가글 등 간편한 구강위생용품도 함께 전달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쓰고 있는 현장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피로 회복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