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허리띠 졸라매는 티웨이…정홍근 사장 "비용 절감 불가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전 노선 항공 수요 급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정홍근 티웨이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선다.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위축된 만큼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것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거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성장 과정을 돌이켜보면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며 "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이 전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특정 노선 및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전체 노선의 항공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티웨이항공]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티웨이항공]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1일 신규 취항 예정이었던 인천~우한 노선 취항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국 노선 6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정 사장은 "현재 재무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믿고 있을 수 없는 복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봉착했다"며 "수입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의 억제를 통해 매출 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각 부문에서 실행 가능한 위기 극복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며, 임직원들이 이해와 동참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과거 존립 여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지 LCC업계 2위를 목전에 둔 회사가 됐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10년의 저력을 기반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임직원들과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허리띠 졸라매는 티웨이…정홍근 사장 "비용 절감 불가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