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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나들이…'이글루스 피플' 100회 모임


 

지난 9일 저녁 7시, 서울 삼성동의 한 중국음식점.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www.egloos.com)의 인터뷰코너 '이글루스 피플' 100회를 기념, 이글루스 피플과 그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한 데 모이기로 한 날이다.

말하자면, 블로그 정모다. 약속 시간인 7시가 넘었지만 참가의사를 밝힌 20명 중에 10명만 이 자리를 채웠다. 온라인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코리아 타임'은 여전했다. 아마 퇴근시간에 맞물려서 그런가 보다. 참가자들은 서로 주위를 둘러본 채 멀뚱멀뚱하게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어색함이 흐르던 시간이다. 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밖에.

이중 한 블로거가 "당신 블로그에서 글을 감명깊게 봤다"라는 말을 꺼내자,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알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온라인 만남을 오프라인 만남으로 잇기 위한 시간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다.

'소금인형, 이름쟁이, 제닉스, 사피윳딘, 먁두, 랑이, akachan, 이시기, 비안졸다크, kunmoo, 가짜집시…' 등 참석자들의 닉네임도 다양하다. 이들은 서로 상대편 블로그에 실렸던 글에 대한 소감을 말하면서 말에 꼬리를 물었다.

이들은 많게는 수백명의 일일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블로그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쯤 되면 블로그 마니아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편이다.

주문한 음식이 차례대로 들어오자, 몇몇 블로거들은 주섬주섬 가방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꺼낸다. 그 이유는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서란다. 이날 디지털카메라를 갖고온 블로거들의 수는 8명 정도. 절반에 살짝 못미치는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갖고 왔다.

이들은 블로그들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날의 화두는 바로 콘텐츠의 압박 그리고 블로그의 인기관리 방법이었다.

◆ 블로그의 인기비결은 'Give & Take'

블로그 'erehwon is anagram for nowhere'를 운영하는 'erehwon'은 "블로그는 열심히 찾아오는 만큼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것 같은데 주는만큼 받는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홍보를 열심히 하더라도 블로그에 읽을 게 많아야 주목을 받는 게 당연한 일. 블로그 'Darker the the darkness'를 운영하는 '가짜집시'는 "일단 '18금' 자료가 주목받는 것을 보면 선정적인 제목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을 건넸다.

블로그 '제닉스의 사고뭉치'의 '제닉스'는 "날마다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해안에 가서도 2시간을 헤매 PC방에 들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면서 "예약 전송기능이 있으면 콘텐츠의 압박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모임에는 블로그 이글루스 관계자 5명도 참가, 이용자들의 민심을 알아내기 위해 분주했다. 이들은 이용자들의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묻기도 했다.

자리는 밤 10시가 되서야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블로거는 "오늘 모임에 있는 이야기만 블로그에 담더라도 1주일은 걱정없을 것"이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블로그 마니아들의 오프라인 나들이의 후기와 2차 모임 장소는 바로 블로그였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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