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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북 친구' 기준 제시한 SNS 글 삭제한 이유는?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한남(한국남자의 줄임말로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용어) 마초가 싫다"며 "앞으로 페친(페북친구)는 여성만 받겠다"는 내용의 글을 삭제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향후 자신이 맺길 원하는 '페북 친구'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페이스북]

진 전 교수는 "페친 목록을 보니 남성 비율이 90%가 넘는다"며 "이거 건전하지 못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한남 마초를 싫어하고 페미니즘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그러니 엉뚱한 기대 갖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빨과 멸공 등을 언급하는 분들은 차단한다"며 "제가 바로 여러분이 성토하는 그 빨갱이, 그 공산당이다"라는 글을 썼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여기(페북)은 그냥 상식과 이성, 공정과 정의가 통하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가능하면 힘없이 부당하게 당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가 쓴 이같은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0일 진 전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라면서 "당에서 받은 감사패를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윤 의원 말씀을 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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