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매주 월요일, 화요일 이틀로 확대 편성된 ‘생활의 달인’이 6일, 제주도 부시리낚시 달인을 소개한다. 또 은둔식달 잠행단은 대구 연탄 돼지불고기 달인을 찾아간다. 이와함께 부산 비건빵 달인의 놀라운 비법을 공개한다.
이날 밤 8시 55분에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는 제주도 부시리낚시 달인은 20년 경력의 정현섭(男 54세) 달인이다.
정현섭 달인은 갯바위낚시의 고수로, 잿방어 부문에서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실력자다. 그 명성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갯바위에 서 있는 달인에게 다가갔지만 매서운 바람과 험난한 지형에 촬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달인은 중심을 잡은 채 낚싯대를 휘어잡고 있다. 긴 사투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바로 부시리. 워낙 크기가 커서 한번 미끼를 물면 웬만한 낚시꾼들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놓쳐버린다지만 달인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낚싯대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끝내 물고기를 낚아챈다. 제주도 낚시계를 평정한 달인의 놀라운 낚시 실력이다.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프로젝트의 새해 첫 주인공은 대구 돼지불고기 달인인 경력 30년의 정지윤(女 60세) 달인과 경력 45년의 김병연(男 75세) 달인이다.
대구의 한적한 골목길 안에 숨겨져 있는 달인의 가게는 멀리까지 입소문이 나서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가게 옆에서 직접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주는 포스 있는 달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단한 내공을 자랑하는 이 집의 대표메뉴는 돼지불고기. 평범한 불이 아닌 연탄불로 구워 은은한 향은 물론 감칠맛까지 더한 석쇠불고기와 아삭한 채소까지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사실 고기도 고기지만 불고기양념 역시 평범하지 않다고 한다. 단맛과 짠맛 중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기막힌 맛을 내는 양념은 달인이 직접 간장과 채소를 손수 배합하고 끓여 만든다. 양념의 비법을 묻는 잠행단의 구체적인 질문에도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하는 달인. 과연 수십 년의 손맛이 담긴 대구 연탄 돼지불고기 달인의 비법은 무엇일까?
이날 '생활의 달인' 제작진은 요즘 현대인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키워드인 ‘비건(vegan)’에 주목한다. 이 식단은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채식으로써 다이어트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빵의 기본재료라고 할 수 있는 밀가루, 달걀, 우유를 전혀 쓰지 않고도 여느 빵집 뺨칠 정도로 맛있는 빵을 굽는 빵의 마법사가 있다고 하니 바로 경력 11년의 김민실(女 46세) 달인이다.
예전에 채식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던 달인은 국내에서 비건식단이 전무하던 시절부터 비건빵을 만들기 시작해 부산에서는 거의 최초로 비건빵집을 시작한 선구자다. 특히 달인의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은 채식 식빵. 달인의 식빵은 소화가 잘되고 심지어 맛있기까지 해서 서두르지 않으면 품절되기 십상이다.
밀가루가 들어가야만 만들 수 있는 식빵을 달인은 도대체 무엇을 이용해 만드는 것일까 해서 알아봤더니 떡집에서나 볼 수 있는 쌀가루다. 이 쌀가루를 이용해 건강하고 한층 더 쫄깃한 식빵을 구워낸다고 한다. 거기다 건강한 빵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달인만의 방법으로 건강한 단맛을 낸다고 한다.
부산 비건빵 달인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늘 고민하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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