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미래 기술로 잇는 생활…삼성전자, 혁신 제품 다수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에서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천368㎡(약 1천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인공지능)·5G·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개인·홈·도시로 확장되는 '커넥티드 리빙'…'스마트' 가전제품이 뒷받침

'커넥티드 리빙' 솔루션은 사용자 개인에서부터 집(Home), 나아가 도시(City)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삶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지를 총괄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로봇과 스마트 가전을 통한 강력한 연결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2019'에서 첫 선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해 기존에 선보였던 삼성봇 케어·클린·에어·셰프 이외의 로봇을 선보인다.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6일 진행되는 김현석 사장의 CES 기조연설에서 전격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봇 에어·셰프와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다양한 갤럭시 기기 등을 연계해 미래 AI 홈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공기를 청정하고 오염된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로, 음성인식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 있어 레시피 추천, 재료 손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같은 '커넥티드 리빙'을 뒷받침할 새로운 가전제품들도 대거 전시한다. 특히 '프로젝트 프리즘'에 바탕을 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 하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가족 구성원들의 식성과 사용 빈도가 높은 식재료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내부의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필요한 식재료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큐브 냉장고는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준다. 각 용도별로 와인큐브·비어큐브·뷰티큐브 등으로 불린다. 신발관리기는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제품으로 삼성 '에어드레서' 기술을 응용했다. 이와 함께 첫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도 전시한다.

TV 역시 신제품이 다수 공개된다. 우선 마이크로LED '더 월'의 가정용 제품이 첫 선보인다. 마이크로LED는 모듈러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사이즈·화면비·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국내에서 출시됐던 세로 형태의 TV '더 세로'는 CES2020을 통해 미국에 처음 소개된다.

2020년형 QLED 8K TV도 공개된다.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선보인다. 화질을 업스케일링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사운드 면에서도 각종 새로운 기술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삼성 '빅스비'뿐만 아니라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드 등 타사의 음성인식 플랫폼도 적용한다.

모바일 기기도 대거 선보인다. ▲갤럭시 S10 라이트(Lite) ▲갤럭시노트10 라이트 ▲갤럭시 A 시리즈 신규 모델인 갤럭시 A71 ▲갤럭시 A51 ▲갤럭시 탭 S6 5G 등이다. 갤럭시 탭 S6 5G는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 PC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노트북 '갤럭시 북S'와 '갤럭시 북 플렉스', '갤럭시 북 이온' 등도 전시된다.

◆5G 기반 '디지털 콕핏 2020' 공개…다채로운 메모리반도체 제품도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5G 기반 '디지털 콕핏 2020'으로 전장 사업에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삼성의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5G 기반의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전시해 탑승자가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기는 시연도 진행한다.

또 AI·5G·전장·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도 선보인다. ▲CES 2020 혁신상을 받은 SSD(Solid State Drive) 3종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M.2 규격의 '980 PRO 1TB'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돼 보안 편리성이 강화된 '포터블 SSD T7 터치 1TB' ▲V낸드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PCIe Gen4 NVMe SSD 30.72TB(PM1733)'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게이밍 SSD 체험존도 운영해 방문객들이 삼성의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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