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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M&A에 …농어촌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확대


LG유플러스, CJ헬로 M&A 인허가 조건으로 음영지역 해소키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농어촌 지역에 100Mbps 이상의 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을 구축해야하는 투자계획에 따라 2020년부터 LG유플러스의 투자지출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취득에 대한 인가 조건 중 2022년까지 농어촌 등 초고속인터넷 음영지역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BcN) 구축 조건이 포함됐다.

정부는 심사항목 중 '사업운용 능력(역무제공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면서 투자 증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음영지역 축소에 대한 구체적 투자계획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에 100Mbps 이상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이 계획에는 투자대상 지역과 투자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2017년 농어촌 BcN 사업 설명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농어촌 BcN 사업 설명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인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구축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이전의 BcN 사업과 서비스 제공환경 등을 고려해 승인하게 될 것"이라며, "심사 중 의견청취 기간에 회사측이 매년 증가하는 대략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앞으로 구축계획에 대한 요구사항이 적힌 공문이 도착하면 투자계획 등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1조4천800억원의 설비투자액(CAPEX)을 지출해왔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5세대 통신(5G) 상용화 영향으로 이미 1조7천900억원을 지출했다. 내년부터 전반적인 투자지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BcN 구축계획으로 인해 많게는 수백 억 단위의 투자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농어촌 BcN 구축사업'을 진행해 2017년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통신사가 전국 50세대미만 1만3천473개 마을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했다. 2017년 당시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66억1천만원, 통신사업자가 132억2천만원을 부담하는 264억4천만원이 투입됐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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