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하나의 은행 앱에서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의 송금·대출·자산관리까지 가능하게 하는 '오픈뱅킹'이 오는 30일 드디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BNK부산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30일 서비스가 시작되면 새로운 앱을 깔지 않고도 10개 은행의 기존 모바일앱 등에 신설된 오픈뱅킹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은행 앱에서 타행 계좌 등록 및 이용 동의를 하면 된다.
오는 30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는 은행별 앱은 ▲NH농협은행은 '인터넷뱅킹' 앱과 '스마트뱅킹 원업' 앱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 모바일 웹, '쏠 글로벌' 앱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 ▲KEB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 ▲IBK기업은행은 'i-ONE뱅킹' 앱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 '리브(Liiv)' 앱, 인터넷뱅킹 웹 ▲BNK부산은행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썸뱅크' 앱 ▲전북은행은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앱 ▲BNK경남은행은 '투유뱅크' 앱이다.
은행들은 이에 맞춰 오픈뱅킹 출시기념으로 경품 증정, 우대금리 제공 등의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DB산업, SC제일, 한국씨티, 수협, 대구, 광주, 케이뱅크, 카카오벵크 등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은행이 아닌 핀테크기업은 보안점검 완료 업체부터 오는 12월18일 이후 서비스부터 가능하다.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어제까지 총 156개 기업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신청했고, 이 중에 핀테크 기업이 138개"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범실시 과정에서 일부 기능이 제한적이다. 금융당국은 전면시행 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지금은 오픈뱅킹 보유 입출금 계좌등록을 할 때 계좌번호를 직접입력해야 하는데, 오는 11월11일부터는 금융결제원과 연동해 보유 계좌번호를 자동조회 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추후 온라인쇼핑몰 이용 등에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상계좌 입금이체가 가능하도록 전산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간 협의를 통해 오프라인 은행점포에서도 대면거래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 과장은 "명칭이 오픈뱅킹인데 은행에만 머물 서비스는 아니고 점차 금융권 전체 오픈파이낸싱으로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 은행 위주의 참가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년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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