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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아이티엠반도체, "2차전지 보호회로 세계시장 선도"


"스마트폰용 점유율 세계 1위…중대형시장 적극 공략"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아이티엠반도체가 오는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글로벌 1위 업체로서 향후 해외 판로 확대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보호회로 점유율 글로벌 1위 업체로서 고사양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와 적용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를 필두로 배터리팩과 센서를 만든다. 이들 제품은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이나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 문제를 예방하고 휴대폰과 노트북,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드론 등 2차전지를 사용하는 모든 영역에 활용된다.

회사는 반도체 기술과 보호회로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보호회로의 설계·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사이즈를 축소했다. 실제 지난 2005년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 한 POC(Protection One Chi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나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26%로 1위"라며 "후발업체 대비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데다 설계 편의성과 신뢰성 및 안정성 향상 측면에서도 뛰어난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칩(Chip) 단위인 POC가 1세대라면, 2세대 제품인 PMP(Protection Module Package)는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을 반도체 패키지화 한 제품이다. 이 PMP는 사이즈 축소에 따라 모바일용의 경우 기존 PCM 대비 57%까지, 블루투스용은 55%까지 사용공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현재 기존의 PCM을 대체하는 올인원 2차전지 보호회로로 중간자인 모듈업체를 배제함으로써 배터리팩 업체에 직접 납품을 하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 시장을 이끌 파워어플리케이션 배터리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파워어플리케이션은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제어하는 제품군으로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싸이클, 전동공구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아이티엠반도체는 현재 연구법인인 아이티엔씨를 설립해 전기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보호회로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시스템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팩 전체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고 배터리팩의 안전 운영을 위한 진단과 예측 조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BMS 연구 개발에 매진해 향후 시장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천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글로벌 고객사로의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은 ▲주력상품인 PMP 제품의 생산설비 확충 ▲신규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계획에 따른 BMS 시스템 개발 ▲내년 6월 풀가동 예정인 베트남 제3공장 건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3공장 가동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반도체 보호회로 월 생산량이 현재 약 9천200만개에서 1억개로 8.7% 증가한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5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천~2만6천원, 총 공모금액은 1천162억~1천31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달 24~2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3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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