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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는 빈폴, 정구호의 '새 도전'…국민 브랜드 재탄생


한국 문화·철학 담은 헤리티지 브랜드로…"글로벌 사업 초석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빈폴이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와 함께 한국적 클래식을 모토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빈폴은 리뉴얼을 통해 한국 트래디셔널 캐주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브랜드로의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빈폴은 론칭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상품은 물론 매장, 비주얼 등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해 오는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빈폴은 지난 5월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정구호CD와 컨설팅 고문 계약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온 바 있는 만큼, 이번 리뉴얼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빈폴이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사진=빈폴]
빈폴이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사진=빈폴]

이번 리뉴얼은 서양 문물과 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되며 만들어진 1960~70년대를 조명하는 콘셉트로 단행됐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디자인 뿐 아니라 당시의 건축과 생활공간 등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 스타일의 상품과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포인트를 살려 한글 로고를 재디자인했다. 자음 모음을 활용해 '빈폴 전용 서체'를 만들고, 'ㅂ', 'ㅍ' 등 자음을 체크 패턴에 디자인해 독창적 체크 패턴을 창조했다. 또 빈폴의 상징인 로고도 '세상을 움직이는 두 바퀴'의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 재해석을 거쳤다.

또 매장은 1960~70년대 가정집과 아파트 등 건축 양식을 모던하게 변화시켜 마루, 나무, 천장, 유리, 조명 등 한국적 헤리티지의 감성을 기반으로 빈폴만의 분위기를 적용시켜 새롭게 구성했다.

빈폴은 향후 지속가능 브랜드로서 친환경 상품 및 콜라보 상품 등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폐 페트병, 어망 등을 사용한 다운과 패딩 상품을 오는 2020년 1월 새롭게 내놓으며, 의식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한 문구, 필기구, 향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양적이고 독창적 작품으로 유명한 고 한영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백의 아름다움과 원숙하고 세련된 미학적 디자인을 빈폴 티셔츠와 팬츠 등에 녹였다.

빈폴의 새롭게 리뉴얼된 한글 로고와 브랜드 로고.
빈폴의 새롭게 리뉴얼된 한글 로고와 브랜드 로고.

론칭 시기인 1989년 3월 11일 모티브로 한 글로벌 전용 상품 '팔구공삼일일(890311)' 라인업도 새롭게 출시한다. 이는 온라인 세대와의 소통과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론칭되는 라인업으로, 한국의 대표 꽃인 오얏꽃을 상징화한 디자인과 레트로 감성을 토대로 한 컬러를 적용했다.

빈폴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존속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브랜드 아카이브를 향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철학을 담은 상품과 디자인 등을 아카이브로 축적,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와 같이 영속적 브랜드 운영과 함께 상품·서비스의 지속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해, 밀레니얼 및 Z세대 고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향후 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빈폴 관계자는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면서 새롭고 의미있는 브랜드의 재탄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고, 매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적 독창성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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