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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노린다"…편의점, '해외 직소싱' 상품 출시 박차


GS25, '몰티져스' 아시아 최초 단독 론칭…CU·이마트24도 앞 다퉈 선봬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편의점업계에 '해외 직소싱 상품'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 신상품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며, 자체개발(PB) 상품 개발 대비 효율적이라는 전략적 판단의 일환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미국 마즈(MARS) 사의 '몰티져스' 상품을 아시아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

'몰티져스'는 바삭한 쿠키를 밀크 초콜릿이 감싸고 있는 형태의 프리미엄 초콜릿 과자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메뉴에 토핑으로 들어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맛 뿐 아니라 소리까지 특별한 상품'으로 소개되며 해외 여행시 필수 구매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GS25는 이 같은 '몰티져스'의 인기를 확인한 후 독일에서 열렸던 식품박람회를 통해 '몰티져스 37g' 상품을 오는 연말까지 100만 개 한정 론칭한다.

GS25가 '몰티져스'를 국내 최초 론칭한다. [사진=GS25]
GS25가 '몰티져스'를 국내 최초 론칭한다. [사진=GS25]

GS25는 앞서 독일의 유명 젤리 제조업체인 '트롤리'의 '지구 젤리'를 단독 출시한 바 있다. '지구 젤리'는 출시 5일 만에 1차 물량 100만 개가 다 팔렸고, 지난 10일 추가 입고된 100만 개도 하루 만에 전량 발주됐다.

GS25 관계자는 "'몰티져스'의 첫 발주가 있었던 지난 10일 1차 준비 물량 18만 개가 모두 발주됐다"라며 "가맹점주들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상품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해외 직소싱 상품 출시는 업계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7일 유튜브 등의 '이슈 상품'인 벨기에 '아스트라 스위트'의 'UFO 젤리'를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UFO 캔디'는 비행접시 모양 과자 안에 분말 캔디가 들어있어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는 캔디로, GS25 또한 이 상품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대만대왕젤리' 등 신제품을 앞서 국내 소개한 바 있다. [사진=CU]
CU는 '대만대왕젤리' 등 신제품을 앞서 국내 소개한 바 있다. [사진=CU]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해외 상품 직소싱 전담팀을 만들고, 모찌롤·대만대왕젤리 등을 국내에 소개한 CU도 해외 직수입 상품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CU는 2017년 대만대왕젤리에 이어 일본의 '코코로 젤리', 올 초에는 베트남 쌀국수 '포띠가' 컵라면을 론칭한 바 있다. 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1월 글로벌 먹거리 직소싱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해외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업계는 해외 직소싱 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신제품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현 시장 상황과 SNS 등에서의 유행을 통해 일정 부분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는 상품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해외 직소싱 상품들은 대부분 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 일정 부분 수요가 있는 상품들"이라며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직소싱 상품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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