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텔레텍, 중국에 휴대폰 합작사 설립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중국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유럽 등의 해외 공략 발판을 만들기 위해 다당텔레콤, 텐디그룹 등과 자본금 300여억원(2천500만달러) 규모의 휴대폰 합작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10일 신화통신 및 업계에 따르면 SK텔레텍은 이를 위해 1천500만달러를 출자, 총 60%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텐디그룹은 625만달러(지분 25%), 다탕텔레콤은 375만달러(15%)를 각각 출자한다.

합작사는 중국 북서부 신장성 우루무치에 설립될 예정이며, 휴대폰 개발과 생산, 판매 등을 위한 CDMA 단말기 라이선스 확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다탕텔레콤이 라인선스를 국가에 반납하고, 이를 합작사가 되돌려 받을 예정이기 때문.

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은 "신장지역이 중앙아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이곳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까지 세계 톱10의 휴대폰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한 SK텔레텍은 이를 위해 수출 지역을 종전 이스라엘, 대만 등 일부 지역에서 내년부터는 중국, 유럽, 미국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GSM 전문업체인 벨웨이브 등의 인수도 병행해온 SK텔레텍은 삼성전자, 팬택계열 등의 반발이 강해 일단 유보한 상태지만, 재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다탕텔레콤의 최대 주주는 38.67% 지분을 보유한 중국통신기술학회(CATT)로, 중국 토종 3세대 이동통신표준인 TD-SCDMA 기술을 지멘스와 공동개발중인 다탕이동통신장비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SK텔레텍은 다당텔레콤과 협력함으로써 중국 TD-SCDMA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텐디그룹은 중국 신장성 내의 최대 그룹사로 알려졌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텔레텍, 중국에 휴대폰 합작사 설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