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선구자 '다방·직방', 분양시장 진출 後 보폭 확대


"생애 주기 맞춰 다양한 주거 정보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 선구자로 손꼽히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 다방과 직방이 최근 동시에 아파트 분양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두그룹인 두 업체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3월 발간한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미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연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의 투자 규모를 형성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각 사]

이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중개·임대업으로, 최근 프롭테크 시장은 중개·임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달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물 검색, 기술 기반 중개, 공유 오피스, 자료 분석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다방과 직방을 선두주자로 프롭테크 시장이 형성됐다. 국내 부동산 업계는 기술의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에, 향후 혁신 기술이 끼칠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직방, 다방, 큐픽스, 어반베이스, 집토스 등 스타트업과 우미건설, 엠디엠플러스, 롯데건설 등 건설·개발사 등이 협력하는 한국프롭테크포럼도 발족해 지난달 기준 113개 회원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방, 주거상품 분양에 대한 '직관적' 정보 제공

직방이 제공하는 아파트 매매, 전·월세, 신축분양 서비스 화면. [사진=직방 앱]

국내 프롭테크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고 평가 받는 다방과 직방은 오프라인에 한정된 중개시장을 온라인으로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모바일 부동산 시장에서 임차인과 임대인, 중개인 등 부동산 거래 주체들을 유기적으로 잇는 정확하고 편리하며, 신속한 통합 주거 플랫폼을 구축했다.

직방은 지난 2010년 11월 채널브리즈(주)(현재 직방의 사명 변경전) 설립으로 부동산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직방은 지난 2016년 6월 기존 원·투룸, 오피스텔에 이어 아파트 단지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신축 분양 서비스를 선보였다.

직방의 아파트 분양 서비스는 지도를 통해 수요자가 고려하는 지역을 검색하면 입주예정, 분양예정, 분양임박 등의 형태로 정확한 시점과 분양가 등의 정보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정보를 얻고 싶은 단지를 클릭하면 입주예정인 단지의 경우 분양가, 평당가, 인근 지역 최근 2년 평균 분양가와 입주 단지 시세, 1순위 마감 여부, 당첨 가점 평균 점수, 아파트 인기순위, 규제지역 등을 알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학군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직방은 학교알리미와 학구도안내서비스와 연계해 단지에서 배정받을 수 있는 학교의 전체 학생 수, 입학생 수, 학급당 학생수, 학비, 급식비, 직영급식 여부, 특목고 진학 비율, 일반대·전문대 진학비율까지 세세하게 데이터를 구축했다.

입지 분석부터 학군·편의시설 분석, 교통 분석 뿐만 아니라 사진과 VR, 동영상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마치 모델하우스에 가본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모델하우스도 운영 중이다. 또 단지의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 등 입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부동산 전문가의 견해를 칼럼과 동영상 컨텐츠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직방은 인구흐름 주민등록상의 거주자 정보 분석해 시간에 따른 인구 이동을 시각화한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부터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인구들이 어느 지역에서 많이 나가고 들어오는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공개하고 있다.

또 '우리집 내놓기' 서비스를 통해 직방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손쉽게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 매물 소유주와 소유주 가족이 매물을 내놓을 아파트와 연락처를 남기면 해당 아파트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중개사가 확인 후 연락하기 때문에 굳이 부동산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되는 번거로움을 덜어냈다.

직방은 국내 대표 시행사와 손을 잡고 입주활성화 방안에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피데스개발, 코람코자산신탁과 각각 MOU를 체결해 아파트,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용 상품의 분양과 입주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선보인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통해 100세대 이상 아파트 중심으로 '대동여지도' 팀을 구성했다. 직접 단지를 찾아 쓰레기 분리수거일, 아파트 주차가능 대수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지난해부터 30세대 이상 주택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신축 분양 아파트까지 자연스럽게 정보제공의 폭이 넓어졌다. 앞으로도 점차 범위를 확대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르는 용어부터 공공임대 정보까지 '친절한 다방'

다방이 제공하는 아파트 분양 정보관 화면. [사진=다방 앱]

다방은 지난 2013년 5월 스테이션3 설립하면서 부동산 중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두달 뒤인 같은해 7월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을 출시했다. 월세자동 결제 시스템 다방페이, 분석센터, 생활용품 쇼핑몰 다방샵, 임대관리 플랫폼 방주인 등 다방면에 걸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 2017년 8월 아파트 단지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분양정보관(공공임대, 민간분양, 공공분양)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까지 확장했다.

다방은 아파트, 분양 정보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초 건설사, 시행사 대상 B2B 영업 인력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려 확충하고, 분양 서비스 업무를 전담하는 주택사업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다방이 제공하는 분양정보 서비스는 크게 ▲분양정보 ▲테마분양 ▲분양일정 ▲분양뉴스 ▲분양가이드 ▲브랜드관 등으로 분류된다. 테마분양 카테고리의 경우 1~2인가구, 역세권,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몰세권, GTX권별로 분양정보를 구분해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까다로운 청약절차와 분양용어, 예비 청약자들이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청약가점계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특정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다방에서는 분양정보관 내 브랜드 아파트를 정렬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파트 브랜드관'을 신설했다. '아이파크', '푸르지오', 'e편한세상', '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 분양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단지정보에는 전매제한여부, 규제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취득세, 단지 평당분양가와 최근 6개월 해당 지역 평균평당가 뿐만 아니라 단지 반경 1㎞ 내에 위치한 교육시설과 보육시설의 거리와 교사당 유아 수, 학급당 학생 수, 특목고 자사고 진학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방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최초로 LH와 연속 업무 제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공공임대 정보를 공식적으로 제공했다.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정보는 다방 서비스 내의 분양 정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공급대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면도, 임대료, 분양 일정, 위치와 주변 편의시설 등 부문별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특히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3D 스마트뷰 서비스를 통해 직접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것과 같은 생생한 입체 영상도 제공한다.

다방 관계자는 "분양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건설사들과 분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공받고자 하는 사용자들 사이를 잇는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원룸 전·월세 정보에 이어 민간분양(아파트, 오피스텔), 공공분양, 공공임대까지 사용자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다양한 주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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