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시민, "조국 수사는 윤석열의 난" 검찰 맹비난…신군부에 비유


"검찰, 수사권·기소권 다 휘두르며 대통령과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총칼은 안 들었지만 검찰의 난이고, 윤석열의 난"이라며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라고 맹비난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일 재단 유튜브 방인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휘두르며 대통령과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영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영훈 기자]

그러면서 조 장관 인사총문회가 열린 지난달 6일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한 것은 "'장관은 물러나라'라는 것으로,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 매우 정치적인 방식으로 자기 의견을 관철하려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검찰이 수사 결과로 이야기하면 되는데, 일일이 사실관계를 시비하자고 대드는 것과 똑같다'고 말하자 이에 동의하며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서초동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검찰이 독립이라는 명분을 들고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사권·기소권을 마구 흔들 때 (시민은) '이를 제어할 수 없구나'라며 신군부를 생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찰에 조속한 검찰개혁 이행을 지시한 점을 언급한 뒤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사하는 지시에 대해서 검찰총장이 '나 싫어'라고 하면 그것이 쿠데타"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통제가 안되니 시민들이 '큰일 나겠네', '검찰의 권력이 저 정도였어?'라면서 열이 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조 장관의 자녀들을 잇달아 불러 수사한 데 대해선 "2차 가족인질극으로 참 비천한 상황"이라며 "(윤 총장은)지금 판단해야 할 때로서 더 가면 정말 검사로서도 꽝"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또 지난주 방송에서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 반출이 '증거 보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 데 대한 각계의 비판을 재반박했다.

그는 "증거인멸을 하려면 하드(디스크)를 망치로 때려 부숴서 충주호에 던져버리면 된다"며 "검찰과 정 교수가 서로 불신하고 적대하는 상황이 아닌가.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것이 한두건이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최성해 총장이 표창장 의혹과 관련 자유한국당 인사들을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한 분은 지역구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교일 의원이 영주 지역구"라며 "한 분은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시민, "조국 수사는 윤석열의 난" 검찰 맹비난…신군부에 비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