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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김어준 공개 비판 "내가 믿는 하느님도 비판하는데…"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공지영 작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의 구속을 언급한 언론인 김어준을 공개 비판하는 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어준 비판했다고 몰려오시는 분들, (저는)영장 청구를 한 것도 아니고 압수수색도 아니고 비판했다"며 "제가 믿는 하느님도 가끔 비판하는데 (김어준을) 비판하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공지영 작가. [뉴시스]
공지영 작가. [뉴시스]

앞서 공 작가는 김어준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일부 영상을 링크하면서 "조 장관과 그 가족 분들이 볼까 끔찍하다"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어준이 검찰의 조 장관 가족 수사 문제점을 이야기하던 도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X"이라면서 "싫어라고 (조 장관이) 지X을 해야 한다. 어느 시점에 조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더라도 그 시점까지는 지X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이렇게 만들어진 건이라면 (조국) 장관이 왜 사퇴를 해? 오히려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향해 '잠시만 감옥에서 좀 지내라'고 이야기 해야지"라며 "'나는 공수처 개혁이 바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끝난 다음 밖에서 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는 물러섬 없는 검찰 개혁을 위해 조 장관이 아내인 정 교수 구속도 감수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김어준이 이를 농담조로 발언한 점에서 조 장관 지지층 사이에서 발언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공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인터넷 신조어)를 지지했으니까"라는 글을 적으며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공 작가는 지속적으로 '조국 지지' 입장을 피력해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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