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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매유통업 '온라인 천하' 계속될 것"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오프라인 활성화 노력 필요"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유통업의 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온라인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반면 오프라인은 백화점을 제외한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업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 1천여 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RBSI는 기업활동과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예측을 종합해 지수화한 지표다. 기준치를 100으로 둘 경우, 이를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악화됐다. [그림=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악화됐다. [그림=대한상공회의소]

무점포소매의 조사 결과는 4분기 에정된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에 힘입어 온라인 업체들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업계는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공격적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예상했다.

백화점은 패션용품인 롱패딩, 모피, 코트와 겨울용 침구류 판매 증가를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백화점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 4분기에도 기준치를 넘어, 겨울철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경기 반등 요인이 적고,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과열, 대규모점포 관련 규제 등 악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편의점은 최저임금의 인상, 슈퍼마켓은 온라인 채넑과의 최저가 경쟁과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규제가 경기를 어렵게 보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4분기 수익전망. [표=대한상공회의소]
업태별 4분기 수익전망. [표=대한상공회의소]

특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규제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으며, 백화점과 무점포소매는 제조업 수준의 지원을, 편의점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절에 대한 목소리각 높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4분기 RBSI 조사결과는 계절적 요소, 경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업태간 업황 전망이 확연히 양분되는 특성을 보여줬다"라며 "전반적으로 활로를 찾고 있지 못하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자구 노력과 함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정책적 재검토와 보완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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