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다. 밀레니얼 세대에겐 더욱 그렇다. 카드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서 각자 마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바로 '캐릭터 카드'.
미니언즈 캐릭터부터 카카오프렌즈까지 앙증맞은 캐릭터가 플레이트 전면에 새겨진 '캐릭터 카드'는 일상 속에서 '깨알같은 개성'을 드러내기에 제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캐릭터 카드'를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22일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딥드림 플레티넘 플러스'를 출시했다. 노란색 배경에다 왕관을 쓴 미니언즈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돼있는 게 특징이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2%를 적립해주고, 백화점·할인마트, 편의점·잡화, 커피·영화·골프, 해외, 이동 통신 등 5개 영역 중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5.5%까지 자동으로 적립해준다.
이번에 출시한 딥드림 플래티넘 플러스는 '딥드림 체크 미니언즈' '에스라인 체크 미니언즈' 등 지난 3월부터 차례로 선보인 미니언즈 카드 시리즈의 연장이다. 신한카드는 또 지난 달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인 '스노우볼' '맥스' '클로이'클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B.BIG(신용카드)'과 '에스라인 체크'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NHN페이코와 손잡고 출시한 '페이코 탭탭'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를 적용했다. 페이코메이트 캐릭터인 '쏭'과 '진'의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드 플레이트 중앙에 적용된 게 특징이다.
페이코 탭텝은 '페이코 포인트' 특화 상품이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 시 온·오프라인에서 패이코 앱으로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5%를 월 최대 1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커피 전문점과 드럭스토어 '헬스&뷰티' 가맹점, 편의점, 배달 앱 이용 시에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비씨카드는 회원사 체크카드에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 적용을 위해 카툰네트워크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BNK경남은행, MG새마을금고에선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가 새겨진 체크카드가 출시됐다. 향후 신협, 광주은행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흥행 보증수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적용된 카드도 있다. 바로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다. 카드 플레이트에 '무지' '어피치' 등 앙증맞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담겨있다. 현재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IBK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판매되고 있다. 저마다 카카오페이머니 적립, 캐시백 등의 혜택이 탑재돼있다
카카오페이는 체크카드 말고도 선불충전식인 '카카오페이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캐릭터 카드 출시 바람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이나 대학생들을 새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다수의 캐릭터 카드가 신용이 아닌 체크카드 기반인 게 그 방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드사들이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메인으로 운영하는 카드외에 특별판 형식으로 캐릭터 카드를 많이 내놓고 있다"라며 "특히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의 캐릭터 카드 비중이 높은데, 아무래도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연령대가 이제 막 대학생이 됐거나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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