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플랫폼 리눅스로 간다...교육부, 사실상 확정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기본 플랫폼으로 리눅스가 사실상 확정됐다.

2천대 이상의 서버로 운영될 NEIS는 이로써 민간 및 공공기관을 통틀어 국내 최대의 리눅스 레퍼런스로 등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개SW 육성정책 활성화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정보화 국장은 2일 한국SW진흥원이 마련한 공개SW를 활용한 정보공유서비스 구축 전략 세미나에 참석, "성능 검사 결과 리눅스를 NEIS에 탑재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학생정보 보호와 보안에 문제가 없다면 리눅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재 국장은 또 "리눅스 외에 마이SQL, 아파치, 탐캣 등 다른 공개 소프트웨어를 탑재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며 "이번주중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으로부터 이같은 공개SW가 탑재 가능한지 최종 입장을 전달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재 국장의 이같은 발언을 감안하면 일단 NEIS에 리눅스가 도입되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특히 2천대가 넘는 학교별 단독 서버에는 리눅스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리눅스외에 DB나 웹서버 등도 별도의 검토를 거쳐 공개SW로 확정될 경우, 교육부의 NEIS는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쏠릴 대형 공개SW 레퍼런스로 떠오르게 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지난 2월9일 NEIS 서버 운영과 관련한 전체 회의를 열고 2천31개 고등학교와 136개 특수학교는 학교별 단독 서버로, 초·중학교는 15개 학교씩 묶은 그룹 서버로 운영한다는 다수안을 채택한 바 있다.

NEIS에 리눅스 도입이 구체화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공공 분야는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리눅스가 확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20억원의 예산과 2천대가 넘는 서버가 탑재되는 NEIS를 레퍼런스로 확보, '리눅스=불안하다'란 인식을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NEIS에 리눅스가 도입되면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 리눅스 레퍼런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SW진흥원은 NEIS가 리눅스 기반으로 가게 되면 IT산업 전반에 걸쳐 국내 업체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현진 한국SW진흥원장은 "리눅스가 도입되면 국내 업체가 제조한 서버와 각종 애플리케이션SW들의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며 "NEIS에 리눅스가 도입된다는 것은 국내 IT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도 교육부의 이같은 행보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나섰다.

정통부의 박윤현 SW진흥과장은 "NEIS에 리눅스가 도입되면 공개SW 도입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EBS와도 수능 강의 시스템에 리눅스 도입을 협의중이며, 밝힐수는 없지만 조만간 민간 업체에서도 NEIS와 비슷한 규모의 리눅스 도입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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