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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수저·강남좌파…" 조국 기자회견 '논란의 발언'


"저런 단어 자체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했을 공직자에게 들으니 씁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흙수저'라는 단어를 언급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금수저, 강남좌파가 맞지만 제도를 좋게 바꾸는 그런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이어 조 후보자는 "그렇지만 부족했다"며 "제가 아무리 고민하고 공부해도 실제 흙수저인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알겠나. 10분의 1도 모를 것이고 그게 저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나라의 국가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 게 좋겠다, 정치적 민주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고민해 왔고 그 점에서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조 후보자가 '흙수저' 청년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히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네티즌은 "'금수저'나 '흙수저'라는 말이 이미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공식 기자회견에서 '흙수저 청년에게 미안하다', '저는 금수저가 맞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저런 단어 자체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했을 공직자에게서 들으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합법적이지만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해당 기회 없어'라는 발언을 한 사진을 캡쳐해 올리며 "이 말을 하면서도 장관하겠다는거 보면 진짜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판단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간담회 개최 소식을 알리는 글에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시간제한이 없는 간담회라고 하니 어느 정도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는지 지켜볼 만하다"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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