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한송이가 방송 중 조선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송이는 지난 27일 개인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선족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한송이는 "남한으로 들어올 때 조선족을 만나야 한다. 안 만나면 신고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탈북한 여성분들이 어떻게 (조선족들에게) 이야기하냐면 '남한에서 국적 얻으면 너희 다 데리고 오게 만들어주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조선족들이) 처음엔 안된다고 부정을 하다가 나중엔 보내준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그는 "탈북민들이 목숨 걸고 넘어왔는데 조선족XX들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런 게 어딨냐"며 "힘들게 대한민국에 왔으면 한국 남자들과 결혼해 잘 살 생각을 해야지, 그 조선족들에게 왜 혜택을 줘야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송이는 "(조선족들에게) '난 너희들이랑 같이 살지 않을 거다'라고 말한 탈북 여성들을 협박하는 게 조선족이다. 그들을 예쁘게 볼 수 없다"며 "개 쓰레기들이다. 특히나 남자들, 조선족 남자들은 진짜 거지같다"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9일 현재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유튜브 계정에서는 관련 동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한송이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조선족에게 상처를 줘서 죄송하다"며 "다소 흥분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한송이는 지난 2014년 탈북해 '인민 여동생'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MBN '생생정보마당', MBC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등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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