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Adult Vedio) 매니아들과 함께 국내에 온라인 성인문화가 제대로 정착하는데 한 몫하고 싶다."
'섹스산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AV 배우들은 높은 몸값을 받으며, TV 탤런트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들의 인기는 대단해 각종 팬사이트, 커뮤니티 등에서 수천, 수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쉬쉬하고 있다 뿐이지 일본 AV 매니아라고 칭할 만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
이들의 욕망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만한 사이트가 나타났다. 22일 문을 연 우미소프트의 '재팬AV스타'(www.Japanavstar.com)다.
우미소프트는 일본의 성인 콘텐츠 관련 10여개 회사와 제휴를 통해 50명의 AV 여배우에 대한 각종 정보와 비디오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재팬AV스타'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본 AV 촬영현장 방문 및 카메오 출연, 인기 여배우 국내 방문 및 팬미팅 등의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
그야말로 일본 AV 매니아들의 '낙원'이 생긴 것.
그러나 우미소프트 김종우 사장(41)은 "단지 좋은 성인 콘텐츠만으로 장사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이 추구하는 것은 불법 음란물들의 난립으로 '변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국내 성인 콘텐츠시장을 정화해, 올바른 온라인 성인문화를 형성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주장이다. 몰래 사이버세상의 성인콘텐츠를 훔쳐보고 욕구를 해소하는 일에서 끝난다면, 성인문화에 대한 건실한 토론을 할 수 없다는 것.
김 사장이 일본 AV 배우들과 만남을 추진하고, 팬카페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것도 성인 콘텐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성인영화 배우를 무조건 삐딱하게 보는 시선을 바로잡고자 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국내에 온라인 성인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어떻게든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교묘하게 '더 벗기고, 더 자극시키려는' 업체들의 행동도 정화돼야 할 것이다.".
김 사장은 성인 콘텐츠와 불법 음란물을 구분하는 법적 기준이 모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은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올바른 성인문화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재팬 AV 스타'의 모든 콘텐츠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또 일본에서 제작되는 일본 AV 배우들의 비디오물도 직접 국내 인력을 참여시켜, 한국적인 정서에 맞도록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성인물을 다룬다고 하면 '불순한' 시선부터 꽂히기 시작하는 게 성인문화와 관련된 국내의 정서다.
험난한 길을 걸어갈 김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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