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의 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 중이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과 외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고독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섰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45분쯤 부산진구의 한 모텔에 투숙 중인 A씨(39)가 객실 침대 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업주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모텔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고, 그는 2개월 전 장기 투숙한 이후 혼자 생활하면서 하는 일도 없이 매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텔 내부 CCTV를 통해 A씨가 이달 3일 이후 방 밖으로 나온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범죄 피해는 아닐 것으로 보고, 국과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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