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2019년 임금 협상 최종 합의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회사가 현재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한 임금협상은 15차 협상에서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 조합원(3천311명)의 74.6%(2천47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부문 ▲기본급 4만2천 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별도 주요 합의사항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다.

쌍용차는 임금 인상을 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임금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과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은 최저임금제도와 맞물려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 할로 지급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소요계획을 일정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직원은 고정적인 임금을 토대로 생계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조합원 들께 감사 드린다"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제 하반기 이후 생산과 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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