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외국인 '사자' 속에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급락했던 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올 들어 다섯번째로 크게 나타났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5%(9.20포인트) 상승한 2038.68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악재에 1.78% 하락하며 2020선까지 물러났다. 하지만 지나친 과매도에 저가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일정이 지나기 전까지 상승은 제한되고, 하락도 제한되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1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고, 기관은 22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1천4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0.98%, SK하이닉스가 2.47% 오르는 등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반전했다. LG화학, 현대모비스, 포스코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는데, 섬유의복(2.52%), 종이목재(2.10%), 비금속광물(1.35%), 전기전자(1.20%)의 상승폭이 컸다.
전날 4%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도 1.11%(6.85포인트) 상승한 625.64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500억원, 기관이 20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614억원 매도우위였다.
오후 3시41분 기준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다섯번째로 큰 것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SK머티리얼즈는 떨어졌으나,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펄어비스, 케이엠더블유, 휴젤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6%(1.90원) 떨어진 1181.6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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