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18.3%)을 내년부터 매각에 나서 오는 2022년까지 모두 마무리 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종원·최종구)는 지난 24일 예보로부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예보는 내년부터 3년간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매각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먼저 실시한 후 유찰·잔여물량은 블록세일로 처리키로 했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자들 중 가격 순으로 희망하는 가격 및 물량대로 여러 명에게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2016년 과점주주 매각시에도 이를 활용했다.
우리금융의 기존 과점주주에게도 지분 인수 기회를 줄 방침이며 사외이사 추천권 등의 투자 유인책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예보는 당초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올해안에 완전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우리금융 자체 물량 소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매각시점을 내년 이후로 늦췄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우리은행이 100% 보유하고 있는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받게 되는 우리금융 지분 6.2%를 6개월내 매각해야 한다.
예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그동안 11조1천억원(회수율 87.3%)을 회수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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