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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지명자로…여야 반응 엇갈려


"개혁적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 환영" vs "혹시나가 역시나 코드인사"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59)을 지명한 것과 관련, 여야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 야당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코드 인사"라고 반발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을 환영한다"며 "우리 사회에 남은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지검장은 개혁적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적임"이라며 "검찰 개혁은 물론 지속적인 사회 개혁의 추진체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지명됐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지명됐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참여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윤 후보자는 좌천됐다가 시대정신에 따라 검찰 권력의 핵심으로 돌아왔다. 윤 후보자는 차기 검찰총장으로서 이제 '국민에게 충성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혹시나가 역시나인 인사"라며 "그는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 폭로로 스타 검사가 된 인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고 이후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던 그가 이제 검찰총장의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며 "인사청문회가 남아있지만 국회 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 강행된 인사가 15여명이다. 그러니 기대난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윤석열 체제의 검찰은 권력에 더 흔들릴 게 뻔하다. 아니 누가 흔들지 않아도 검찰 스스로 흔들리고도 남을 것"이라며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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