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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포츠카 사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죽음…"매일 같이 있었는데…"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지난 2월, 외제 스포츠카가 대전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를 걷던 한 쌍의 남녀에게 돌진했다. 남자는 중상을 입고 여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두 청춘남녀의 설렘 가득한 만남은 허망하게도 마지막 데이트가 되어버렸다.

28살, 꽃다운 나이의 유능한 교사였던 박 씨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족들의 속을 썩인 적 없는 마냥 착한 딸이었다.

한 순간 일어난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린 가족들. 사망한 박 씨의 어머니는 “아침에 눈 뜨면 우리 딸 없는 하루가 또 시작됐구나. 저희 아이 여기 숨 쉬고 매일 같이 있었는데 걔만 없어졌어요“라고 애통해한다.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그 친구 놈(동승자)이 차 빌려와서 자꾸 타자고 하고. 걔가 돈 빌려서 차 빌리자고 하고.” 차량 운전자 아버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차량 동승자의 아버지는 "얘는 동승만 했을 뿐이지. 아무것도 없는 애들한테 차를 빌려줬으니 교통사고 내라는 거밖에 더 되냐고“라고 발뺌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끔찍한 사고를 낸 가해자들이 바로 18살 미성년자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이전에도 여러 번, 심지어 사고 6일 전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수차례 적발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빌미로 그들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신들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차를 빌려준 업자를 탓하기에 급급했다.

이들에게 차를 빌려준 업자 역시 “97년생 면허증을 가져와서 보여주고. 떳떳하게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존댓말 썼죠. 제가 99년생이니까“라면서 그들이 미성년자인줄 몰랐다고 주장한다.

한 순간의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린 28살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 이러한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5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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