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입었던 속옷이 인터넷 경매에 등장했다.
20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A사에 '여대생 입던 팬티 브라 팬티스타킹 거들 망사 올인원 슬립 팔아요'라는 제목의 여성용 속옷 상품이 경매에 올랐다. 이 상품은 방바닥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여성 속옷들이 모여 있는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이 상품이 판매된다는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네티즌들은 이 상품이 여대생이 입었다는 점에서 성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데다가 불건전한 상품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대생이 입던 팬티를 판매하다니…"라며 "잠깐 돈에 욕심이 생겼을 뿐,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점잖게 충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저분한 것들은 외국을 안닮았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반면, 여성 속옷도 중고상품의 대상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아니 입던속옷이 뭐가 어떻소?"라면서 "당신들은 중고품 안사시오? 아나바다 운동이니 신경쓰지마시오!"라고 속옷도 중고물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상품은 6월 24일 경매업체에 의해 판매가 중단됐다. 경매업체의 관계자는 "입던 속옷을 판매하는 것은 야한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미풍양속에 해를 끼칠 것으로 판단해 이 경매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상품들을 경매에 올린 L모씨는 20일 일본 수영복 10여벌을 경매에 부쳤다. 또 23일에도 A사이트에 '올인원 저렴하게 팝니다'라는 제목에 중고 여성속옷을 판매했으며 일부 속옷들은 팔렸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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