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머리하고 밀림의 소년 비슷하게." "정글북이란 소설에 나오는 정글사람 맨키로."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다 인간하고는 못 어울린다고." 마을 주민들은 밤마다 마을을 찾는 비봉산 늑대소년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적한 시골마을, 어두운 밤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정체불명의 한 남자. 덥수룩한 머리에 고래수염처럼 하얗게 난 털은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늑대소년과도 같았다고 한다. 기이한 남자의 등장에 마을은 공포에 휩싸였다는데. 그가 나타나는 곳은 바로 불빛 한 점 없는 깊은 산 속이다.

“크기도 꼭 시체 하나 들어갈 만하니 해놨다. 여기다 시체를 넣어놨나 싶어서. 누가 초상 치를 사람이 초상을 못 치러서 산에다 갖다 놨나.“ 최초로 움막을 목격한 마을주민의 말이다.
산 속에 산다는 늑대소년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그 늑대소년이 마치 시체 한 구 숨겨놨을 법한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 한 명 들어가기도 버거울 정도로 좁고 열악한 공간, 이 장소가 바로 늑대소년의 거처라고하는데. 도대체 그는 왜 비닐움막에서 살고 있었던 것일까.
담당 형사는 “엄청 좁습니다. 이 좁은 데서 어떻게 살았는지”라고 말한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홀로 움막에서 살고 있었다는 늑대소년. 그의 비좁은 움막 속에는 마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물건들이 가득했다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비봉산 일대를 발칵 뒤집어놓은 수상한 늑대소년의 정체가 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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