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안녕하세요’ 김하온이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자퇴를 선언한 14세 딸이 고민이라는 어머니가 출연했다.
어머니는 공부도 잘 하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는 딸이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 양의 의지는 확고했다.
민주 양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엄격한 어머니의 눈높이에 맞는 특목고와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했다. 또 지적장애를 가진 오빠를 통해 장래희망을 특수학교 교사로 정했다.
민주 양은 “담당선생님이 엄마랑 오빠한테 불친절하게 하고 오빠가 경기해서 넘어지면 다치기 때문에 매트를 깔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건 안 된다고 해 갈등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가족이 많이 속상했는데 내가 특수학교 교사가 돼서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저한 자퇴계획서를 작성해 부모를 설득시킨 래퍼 김하온은 이런 민주 양에게 “자퇴라는 게 순간의 선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학교 졸업을 할 때 ‘내가 왜 고등학교에 가야되지’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는데 그래도 1학년은 해봐야지 싶었다”며 “내가 원하지 않은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무조건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랑이나 행복은 조금 있는데 나눠주는 게 아니고 자기한테 충분히 준 다음에 흘러야지 남한테 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민주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보다 어린 사람 중에 제일 천사 같은 사람이 민주다. 응원하겠다”고 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세희 기자 ksh100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