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5세대(5G) 통신망이 한국에서 상용화된 가운데 이 통신망 기술이 영국에 도입될 경우 2025년까지 연간 사업매출이 21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사 바클레이스는 거대 비즈니스 부문 선두 사업자들이 5G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 사업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부문과 컨슈머 부문에서 5G 기술도입이 가속화될 경우 5년내 연간 매출규모가 21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 현재 개발속도라면 연간 매출규모가 130억파운드 커질 것이며 사업이익도 83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이런 잠재적인 매출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선두 사업자 40% 가량이 5G 기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중 15%만이 5G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했고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5G 기술혁신에 합류할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영국은 디지털 설비와 기업부문에 5G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산업전략을 15억파운드를 들여 정부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통신사들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영국 최대 통신 사업자 보다폰은 올 연말까지 19개 도시에서 5G 통신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경쟁사 EE는 올해 영국 6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힘겨루기에 의해 5G 통신장비의 도입이 늦춰질 경우 유럽지역에서의 차세대 통신망 전환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의 기밀정보 유출을 이유로 5G 장비 도입 사업에서 중국업체인 통신장비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화웨이는 미국정부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5G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했다. 반면 영국과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5G 통신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치적 상황으로 일부 국가에서 5G 사업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