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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업체, 지난해 시장 부진에 출하량 '뚝'


삼성·LG전자 나란히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삼성전기·LG이노텍 카메라모듈도 ↓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삼성과 LG의 휴대폰 완제품·부품 출하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모듈 출하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양사의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2018년 HHP(Handheld Player) 출하량은 3억4천660만대로 2017년 3억9천369억대에 비해 12% 줄었다. HHP는 휴대폰(스마트폰·피처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개념이다. LG전자 역시 2017년 5천728만대에서 2018년 3천810만대로 이동단말(휴대폰) 출하량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본적으로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양사의 휴대폰 출하량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이 80% 후반대인데, 자연히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 큰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비중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A9'(오르쪽)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양사의 지난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G7 씽큐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출하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갤럭시S9의 지난해 판매량은 3천5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전작 판매량이 4천만대를 넘겨 왔던 것과 견주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G7 씽큐의 판매량도 전작들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잘 되는 지역 위주로 시장을 재편하는 중인데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줄어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드니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부품의 출하량도 함께 감소했다. 삼성전기의 모듈(카메라모듈·통신모듈) 출하량은 2017년 2억2천700만대에서 2018년 1억9천700만대로 감소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출하량 역시 2017년 2억8천742만개에서 2018년 2억3천523만개로 줄었다. 양사 모두 전년 대비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출하량은 오히려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를 5G폰까지 합쳐 총 4종으로 나눠 출시했고, LG전자는 그간 하반기에 내놓던 V시리즈를 일찌감치 5G폰으로 선보이며 연초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양사의 초반 판도는 엇갈린다. 갤럭시S10 시리즈가 연간 판매량 4천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등 곳곳에서 흥행 조짐이 보이는 반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8 씽큐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다소 침체된 판매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G7 씽큐의 흥행 역시 좋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흐름이다. 오는 19일 출시하는 V50 씽큐로 반전을 꾀할 전망이다.

한편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 단말기 하나에 점점 더 많은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점은 카메라모듈 출하량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중국 업체들이 내놓는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후면 트리플카메라가 기본이다. 최근에는 중가형 스마트폰에도 3개 이상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에 처음으로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들에 멀티카메라가 보편화되는 트렌드에 따른 이익이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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