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문서 팔아 연매출 40억"...인비닷컴


 

"인터넷에 떠다니는 문서서식을 팝니다."

문서서식 사이트 비즈폼(www.bizforms.co.kr)과 자기소개서 자동작성 사이트 비즈레쥬메(www.bizresume.co.kr)를 운영하고 있는 인비닷컴(대표 이기용)의 회원 수가 지난 달 100만명(유료회원 10만명)을 돌파했다.

인비닷컴은 지난 2000년 2월 부산에서 출발한 현지 토종 기업. 부산 본사에 는 연구개발팀을 위주로 한 20여명이, 서울지사에는 1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회사의 전신은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이기용 인비닷컴 사장이 컴퓨터학원에서 만난 5명의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97년 세운 '칼라넷'.

칼라넷은 부산지역의 카페 홈페이지 작성 및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등을 주사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이 사장은 인터넷상에 떠도는 모든 문서를 찾아낼 수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한다. 정보의 바다로 불리는 인터넷에서 각종 비즈니스 문서양식을 퍼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엔진으로 인비닷컴은 '비즈폼' 이라는 문서서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사이트 오픈후 비즈폼은 승승장구하며 '대박의 시작'을 연출한다. 그야말로 대동강 물을 팔아 떼돈(?)을 번 셈이다.

다행히 비즈폼은 닷컴 거품이 꺼지는 와중에도 문서서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 선점 효과 때문에 사업적인 성공을 거둔다.

특히 사업 아이템 자체가 대형 업체들이 하기엔 시장 규모가 작고 이미 중소 벤처들로 판세가 형성돼 대형 포털들의 무차별적인 영역 확장 전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지금은 야후코리아를 비롯해 각종 대형 포털 업체들에게 독점적으로 약 9만건의 문서서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비닷컴이 운영하는 비즈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객의 욕구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내고 발빠르게 서비스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문서를 만드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다운받아서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평가이다.

비즈폼은 처음엔 단지 문서를 모아놓고 제공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문서를 맞춤형으로 제작해주고 개인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식이 다르다는 점에 창안 기업회원전용서비스를 오픈했다. 비즈폼은 현재 회원 1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비닷컴은 최근엔 세무회계 전문 사이트인 이지분개(www.ezbungae.com)와 재고관리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인 이지판매(www.easypanme.co.kr)를 인수해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또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세미나 사업도 새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비닷컴은 올해 사업 확장에 따라 8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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