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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형' 박삼구 은퇴에 "안타깝다"


금호아시아나 인수설에 대해선 "액션은 없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자신의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에 대해 "마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은 29일 서울 종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삼구 회장의 퇴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 인수설에 대해 "액션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뉴시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뉴시스]

앞서 박삼구 회장은 지난 28일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박삼구 회장은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2018 감사보고서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차원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주총에 앞서 회계부실 문제가 터지자 아시아나항공 이사 선임안 찬성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이 경영 책임을 지고 돌연 퇴진을 결정했다.

박찬구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견해 차이로 관계가 틀어졌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형제의 난'을 벌이며 대립해왔지만, 지난 2016년 "어떤 갈등도 서로의 생사 앞에서는 무의미하다"며 화해한 상태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박찬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회장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재선임됐다. 정용선 한국리츠협회 회장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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