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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고 '스쿨 미투', "성추행 교사 컴퓨터엔 포르노 영상 저장" 주장


부산시교육청 "성추행 연루 교사들, 경찰 수사 의뢰할 방침"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소속 교사들이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업무용 PC에 포르노 동영상과 사진을 저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해당 사립 고등학교 교사 일부가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 사립고 '스쿨 미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사립고 '스쿨 미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 교사는 자습시간에 자신의 취향과 가까운 긴머리 여학생을 지목해 앞에 앉혀둔 뒤 계속 쳐다보기까지 했다.

또 다른 교사의 업무용 PC에는 포르노 영상과 사진이 저장돼 있었고 각종 파일이 학생들에게 목격됐다고 한다.

졸업한 선배들로부터 모 교사의 업무용 PC에 포르노 영상과 사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던 재학생들이 실제로 각종 포르노 파일이 담긴 폴더를 발견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실명을 기재하게 돼있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 학생은 "설문조사에 실명을 적어야 해서 선뜻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적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번 사건은 피해를 본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다. SNS를 통해 미투 운동 형식으로 알려졌다"며 "소식이 알려지자 졸업한 선배들로부터 수체적인 피해 증언도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장 조사를 2차례 실시하고 성추행에 연루된 교사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진술과 PC 영상 및 사진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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