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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외신서 하노이 회담 최대 루저는 文대통령…정신차려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문정인 특보 경질 촉구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제재완화 수준을 둘러싼 이견 차이로 결렬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 대안 찾기-북한의 비핵화 국가전략과 한미의 비핵화 외교' 토론회에 참석해 "외신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의 최대 루저(loser·패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신 차려야 한다"면서 "북한이 협상 여하에 따라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환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큰 루저 중 한 명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논평을 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수소폭탄 핵탄두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로 북핵 폐기 전략을 짜고 미북 정상회담 실패에 대비했어야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실체를 몰랐다면 무능과 무지의 극치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철저히 속여온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이처럼 외교·안보 대참사를 일으킨 것은 우리나라 외교·안보 라인이 무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MB(이명박) 정부 때 북한과 비밀 접촉이 여러번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비밀 협상이 결렬된 직후 천안함 폭침 사태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문 대통령이 순진한 것인지 바보인 것인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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