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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삼일절 개막…런웨이 형태 무대 구현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3월 1일 막을 올린다.

28일 제작사 수키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STEP 1 길’이라는 부제를 더해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했다. 배우들의 동선이 잘 보이도록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렸으며,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객석을 바라보는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변숙희 프로듀서와 노우성 연출, J.ACO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 이 작품은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낸 창작뮤지컬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수키컴퍼니]

박민성·김수용·김보현은 중국 남경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내 버마 전투에 끌려가며 이별을 겪는 ‘최대치’로 분한다.

군수공장 직공으로 차출한다고 속임을 당해 강제로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그곳에서 대치와 하림을 만나게 되는 비련의 여인 ‘윤여옥’은 김지현과 문혜원이 연기한다.

대치의 친구로서 끝까지 함께하는 ‘권동진’ 역은 구준모가,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돼 대치와 하림을 괴롭히는 ‘최두일’ 역은 조태일이, 독립운동가였던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은 김진태 조남희가 맡는다.

‘동진 모’ 역으로는 유보영 민시양이, 동진과 대치의 일본군 상사인 ‘오오에 오장’ 역으로는 김효성이 출연한다.

수키컴퍼니 관계자는 작품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동시에 삼일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드라마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선율의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가 무대를 가득 메우고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결합시켜 보다 큰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4월 14일까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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