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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美-北 종전선언 가능성에 "안보 무장해제 칼날 숨기고 있어"


"한국 배제되고 비핵화 로드맵 완성 전 종전선언, 절대 안돼"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미북 간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평화의 가면을 쓴 종전선언은 한미동맹의 와해 및 안보의 무장해제라는 날선 칼날을 숨기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어제 미북 사이에 얼마든지 종전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 종전선언이 섣부르게 추진되면 한미동맹은 약화되고 대한민국 안보의 무장해제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절체절명의 안보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25일) 브리핑에서 "미북 사이에 얼마든지 종전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이 배제되고 ▲비핵화 로드맵이 완성되기 전이고 ▲주한미군·유엔사령부 해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명백한 합의가 선행되지 못할 경우에는 종전선언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에 입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는 베트남 현지 시간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30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27일 만찬에 이어 28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 등이 담긴 '하노이 선언' 합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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