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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 측, '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 비판…"2차 가해, 민주원 당장 멈춰야 "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전 지사와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불륜이라고 주장하는 글과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2차 가해'라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다수의 언론을 통해 "사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이고, 메신저 대화는 전체 맥락이 있는데 일부만 발췌해서 재구성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며 민씨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메시지들은 피고인 측에서 1심 때도 불균형하게 재판부에 제공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2차 피해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민주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명예를 걸고 한 증언이 피고인의 아내라는 이유로 배척당했다"며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에 의해 뭉개져 버린 여성이자 아내로서의 제 인격이 항소심에서 다시 짓밟혔다.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만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희전 정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안 전 지사와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민주원씨 페이스북]
민씨는 김지은씨가 세번째 성폭력을 당했자고 주장한 날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문자를 공개했다. 민씨는 "스위스에서 새벽 1시쯤 안희정씨가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즉시 기다렸다는 듯이 동시에(27분) '넹'하고 답장을 했다. 안희정씨가 담배 핑계를 대자 당시 김지은씨는 바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씨의 객실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자를 처음 봤을 때 치가 떨렸다.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씨는 "김지은씨를 처음 본 날부터 김씨가 안희정씨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씨가 술에 취해 방을 잘못 들어왔다고 한 이후 김씨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며 "재판부는 왜 주장만 받아들이고 정황증거는 무시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피해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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