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성윤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경력단절녀(경단녀)를 위한 조직 구성에 적극적이다. 사회 경력이 끊긴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공익을 실현하는 것과 더불어 날로 높아지는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경단녀 특화영업 조직 'SF(Success Forty)' 지점 설치계획을 밝혔다. 이 지점은 사회경력 2년 이상의 30~45세 여성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SF지점은 영업활동이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월 간 '금융 세일즈 기초교육 과정'도 운영된다.
삼성생명은 2016년부터 워킹맘 특화 영업조직 '리젤'을 운영하고 있다. 리젤은 SF지점과 마찬가지로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채용하며 입사 후 4개월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특화채널 설계사로 육성한다.
리젤은 강북, 강남지점 등 두 지점에서 출발해 현재 10개 지점까지 늘어났다.
한화생명도 경단녀 특화영업 조직으로 '리즈'와 모바일 기기만으로 활동하는 '스마트 FP'지점을 운영중이다.

특히 스마트 FP는 디지털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점으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고 집이나 개인 사무실 등 어디에서도 태블릿PC만 있으면 일할 수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어 경단녀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등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교보생명도 모성보호 조직 '퀸(K-WIN) FP'를 통해 경단녀를 위한 2년짜리 특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년간 일정 금액의 기본 수수료가 지급되며 실적에 따른 성과수수료도 별도 지원된다.
퀸FP는 30~40대의 초대졸 학력의 직장경력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설계사를 모집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들이 고령화되면서 활동력 저하 등으로 인해 보험사 수익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경력 단절 여성 채용은 고령화된 설계사 조직 쇄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미 직장을 다니면서 체득한 전문성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적극 환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이 점차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데 비해 고연령층 설계사들은 지식적 기반이 약한 편"이라며 "이들은 복잡한 상품보다는 단순한 상품에 집중해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 설계사 평균연령은 금융업 종사자 평균연령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조직의 평균연령은 46.4세로 전산업 41.5세, 제조업 40.7세, 금융 및 보험업(설계사 제외) 39.0세에 비해 약 7세 가량 높았다.
/장성윤 기자 stary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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