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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e쇼핑몰중 최초로 누적 거래액 2조원 돌파


 

'거래 물품수량 4천700만개', '의류판매 1천220만벌'

국내 최대 온라인 장터인 옥션의 누적거래 금액(GMS)이 11일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0년 1월 첫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4년4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2000년 이후 작년 말까지 옥션을 통해 거래된 총규모는 1조6천800억원 수준. 올들어선 지금까지 3천2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져 인터넷 소매 상거래(인터넷 쇼핑몰) 업체로는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옥션의 거래 금액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유료화 첫 해 1천731억원에 달한 옥션의 거래금액은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3천570억원과 4천385억원으로 늘어났다. 작년에는 7천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이미 일상화돼 있다는 의미이다.

옥션이 달성한 2조원의 거래금액은 갖가지 신기록까지 갱신하고 있다.

옥션에서 지난 4년4개월간 거래된 물품수량은 약 4천700만개. 특히 이 기간 동안 옥션에서는 약 1천220만벌의 옷이 판매됐다. 2000년 한해 고작 4만5천여벌이 판매에 머물던 옷은 2001년 64만벌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어 2002년 298만벌, 지난해 540만벌 규모로 급증하는 등 옥션 내에서도 최고의 신장세를 보여주면서 핵심상품군으로 부상했다.

금액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군은 가전/통신 관련 제품으로 약 5천300억원어치가 팔려 전체 판매규모 중 26.5%를 차지했다. 이어 컴퓨터/소프트웨어 23.1%, 의류 12.3%, 패션/잡화 9.3%, 가구/생활 8.4%, 스포츠/레저 7.3% 순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현재 옥션의 회원수는 약 930만명으로 회원 1인당 21만5천원가량의 물품을 구매한 셈이다. 또한 회원 한 사람당 평균 5개의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의 2조원 거래금액를 달성에는 20~30대 남성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옥션 회원 중 30대 남성회원은 그동안 5천200억원 이상을 구매해서 가장 왕성한 구매력를 보여줬다. 이어 20대의 남성회원과 여성회원이 각각 4천억원과 3천200억원어치를 구매했다.

또한 30대의 여성회원(2천700억원)과 40대 남성회원(2천300억원) 순으로 많은 물품을 구매했으며, 60세 이상 회원도 370억원 가량을 구매해 젊은 네티즌 못지않은 구매력을 보여줬다.

여성회원은 20대가 가장 중요한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 네티즌들이 각각 5천700억원과 4천300억원을 구매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부산(1천300억원), 경남(1천100억원), 경북(1천억원), 인천(800억원), 대구(800억원) 지역의 네티즌들이 옥션에서 많은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현 옥션 사장은 "인터넷 상거래 시장이 계속 급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중 옥션의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고 "불과 2~3년 안에 인터넷 쇼핑은 유통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션 연도별 거래금액(GMS) 추이(단위:백만원)

구분 2000 2001 2002 2003
연간거래금액 173,128 356,986 438,509 709,823
거래금액 누계 173,128 530,114 968,623 1,678,446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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