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 남자친구 사귀는 법'이라는 글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낳고 있다.
'어떤 종류의 남자친구를 어떤 방법으로 사귀면 된다'는 백서일까.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먼저 웃음이 나온다.
이 '종류'라는 것부터가 남다르다. 의사, 변호사, 선생님 등의 직업이 아니다. 연예인, 꽃미남, 조폭 꽃미남, 재벌 아들 등 정의하기 힘든 부류의 남자들이다. 이들 남자를 사귀는 방법을 살펴보면 왜 이런 '종류'가 등장했는지 알게된다. 사귀는 방법이란 것도 예사롭지 않다.
이를테면 연예인을 사귀는 방법은 이렇다.
'팬들에게 둘러싸인 연예인에게 다가가 뺨을 때린다. 그러면 그 연예인이 이렇게 말한다. "날 때린 건 니가 처음이야." 그 연예인은 당신의 노예가 된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이다. 재벌 아들을 사귀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과감하게 재벌집의 하녀로 들어가 재벌 아들에게 무관심척 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면 재벌 아들이 "날 무시한 것은 네가 처음이야" 라며 당신에게 반한다는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 유명해지며 책으로도 출판되고 영화화되기도 했던 인터넷 소설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중 하나인 것. 대부분의 인터넷 소설의 사랑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일어난다. 남자주인공은 위에서 분류한 연예인, 꽃미남, 조폭 등이 대부분이다.

TV의 드라마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멋대로인 재벌 아들이 주인공이며 별볼일 없는 여자 주인공은 그런 재벌 아들에게 관심이 없다. 그런 모습에 끌린 재벌 아들이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전반적인 드라마의 줄거리.
즉 '종류별 남자친구 사귀는 법'은 유머를 통해 천편일률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인터넷 소설과 드라마의 내용을 비판하고 꼬집는 것이다.
'용돈주셈'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다음의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캡쳐한 이 게시물은 발빠른 네티즌의 손에 의해 인터넷 유머게시판을 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럽'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정말 인터넷 소설이나 만화를 참고한 내용이네요. 비판하는 방법이 멋집니다"라며 글을 칭찬하기도 했다. 아무 목적 없는 유머글이라고 보기만은 어렵다는 것이 댓들을 작성한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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