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에스엘에 대해 자회사 합병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에스엘은 자회사 에스엘 라이팅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대주주 일가 지분율은 66.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엘이 생산설비·기술·경영자원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합병했다"며 "비용절감과 규모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합병 이슈는 긍정적인 '재료'"라며 "고수익 지분법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연결 순이익이 증가하는 폭이 주식 희석 폭보다 커서 주당순이익(EPS)이 22%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에스엘의 지배구조가 단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선 해외 기업들과의 합작회사 위주로 재편되고 해외 자회사들은 현지 생산·판매법인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할인 부분이 이번 합병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